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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농축수산물 '쌍끌이'…올해 물가 1.9%↑ 5년 만에 최고

석유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제시한 중기 물가안정목표 2.0%보다는 다소 낮습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한 것입니다.

농·축·수산물은 5.5%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85%p 끌어올렸고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해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습니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랐습니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습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올랐습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습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뺀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작년보다 1.5%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도 1.5%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1인 및 고령자 가구가 느끼는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내놨습니다.

이들 가구가 많이 지출하는 소비지출액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했습니다.

올해 가구특성별 물가 등락률은 작년과 비교할 때 1인 가구는 1.7%, 고령자가구는 1.8% 상승했습니다.

모두 전체 가구 물가상승률보다 낮았습니다.

한편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1.5% 올랐습니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습니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3.9% 하락했습니다.

특히 신선채소가 16.2% 내리면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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