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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관저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과 부부동반 송년만찬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관저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과 배우자를 초청해 송년 만찬을 했다.

이날 만찬에는 김정숙 여사도 동석했다.

김 여사는 특별히 이날 만찬을 위해 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잡힌 횟감용 대방어를 준비했다.

관저 만찬은 이날 오후 6시에 시작해 약 3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정부 출범 이후 7개월 넘게 고생한 참모진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먼저 송년 만찬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비서실과 정책실, 국가안보실, 경호처의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다.

만찬에 참석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가 개문발차하다 보니 수석들은 임명장도 못 받았다"며 "수석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과 함께 식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그간 고생하는 참모진을 옆에서 보기가 안쓰러웠고, 내조하는 가족들을 위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부부동반 만찬인 만큼 국정 현안 관련 대화는 거의 없었으며, 가벼운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의 배우자 전원과 악수하며 인사했고, 김 여사는 내조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배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 제천에서 화재 참사가 났고, 어제 위안부 합의 조사결과가 발표되는 등 송년 만찬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고생한 가족들을 위로하겠다는 대통령 내외의 의중이 확고해 이날 만찬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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