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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이래 가장 많은 법안 서명" 트럼프 주장은 '거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1945∼1953년) 이래 취임 첫해 가장 많은 법안에 서명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정반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 등 미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개인 별장에서 사실상 연말 휴가를 즐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소방관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누구보다 많은 법안에 서명해 해리 트루먼의 기록을 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거대한 세금감면은 모든 법안 중의 법안"이라며 "사상 최대 감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총 96건의 법안에 서명했지만, 이는 취임 첫해 기록으로는 트루먼 대통령 이래 가장 적은 것이라고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전했다.

미 입법 공공정보 공유사이트(GovTrack)에 따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10명의 대통령에 비해 서명 법안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이후 어떤 대통령보다 더 적은 법안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감세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사실 검증 사이트인 '폴리티팩트'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의회가 2차례 통과시킨 감세보다 규모가 작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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