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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딸 유기" 친부 자백…고준희 양 시신 야산서 발견

<앵커>

전북 전주에서 다섯 살 어린이, 고준희 양이 실종됐다고 가족들이 신고를 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조사 끝에 친아버지가 이미 지난 4월에 숨져서 야산에 묻었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경찰이 밤샘 수색 끝에 준희 양에 시신을 찾았는데 딸을 살해한 건 아니라고 주장 중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의 시신이 전북 군산의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이 숨져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36살 친부 고 모 씨의 진술을 토대로 밤샘 수색 작업 끝에 준희 양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새벽 4시 50분쯤 군산 야산에서 발견된 준희 양 시신은 수건에 싸인 채 매장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고 모 씨/준희 양 친아버지 :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앞서 고 씨는 어제(28일)저녁 8시쯤 "아이가 숨져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준희 양이 숨진 시점은 지난 4월 26일이고, 이튿날인 4월 27일 유기된 걸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김영근/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아이가 아프다고 연락받아서 가 보니 아이가 (죽어서) 쓰러져 있더라, 어찌할 바를 몰라서 이쪽에 와서 시체를 묻었다…. (유기 시점에 대해서 자백했나요?) 4월 27일 새벽 시간입니다.]

경찰은 올해 봄 친부 고 씨와 고 씨 내연녀의 어머니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하고 행적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그러나 딸을 살해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를 시신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발견된 준희 양의 시신을 정밀 감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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