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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행사 통해 조합원에 수십억 뿌린 롯데…경찰 수사 확대

서울 서초경찰서는 롯데건설이 홍보대행사 3곳을 통해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수십억 원을 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수주 과정에서 조합원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롯데건설 사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결과 롯데건설이 홍보대행사 3곳에 모두 80억 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대행사들은 홍보용역비 명목의 돈을 이용해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과일 상자나 상품권, 가전제품 등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히 롯데건설이 대행사를 상대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교육하고 지시를 내린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홍보대행사 대표 3명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롯데건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롯데건설 측은 조합원에 금품을 제공한 것은 대행사의 잘못일 뿐,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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