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노부부 피살, 존속 살해 가능성 수사

어제(27일) 발생한 충북 충주 노부부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존속 살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습니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노부부와 자녀 중 1명이 최근 토지 매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이 자녀를 용의 선상에 두고 행적을 좇고 있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의 상태를 고려할 때 타살 가능성이 크다"며 "존속 살해뿐만 아니라 금품을 노린 강도 살해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7일) 오후 5시 45분쯤 충주의 한 마을 주택에서 주민 80살 A씨와 아내 71살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큰아들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부모와 같은 마을에 사는 큰아들은 경찰에서 "부모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와 B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집에서 둔기나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