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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중국 5성급 호텔 충격적 위생 관리실태 폭로

중국의 고급 호텔들이 변기 청소용 솔로 그릇을 닦는 등 충격적인 위생 관리 실태를 드러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호텔들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있는 쉐라톤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 켐핀스키 호텔 등 3곳입니다.

모두 5성급 호텔로 하룻밤 숙박료가 최고 2천7백 위안, 우리 돈 44만 원에 이릅니다.

샹그릴라 호텔과 켐핀스키 호텔에서는 변기 청소용 솔로 객실에 있는 컵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목욕 수건을 화장실 변기의 물로 적신 뒤 이 수건으로 객실 마루를 닦기도 했습니다.

쉐라톤 호텔에서는 화장실 변기를 닦는 솔로 세면대까지 닦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중국의 '리스핀'이라는 매체의 기자가 해당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몰래 촬영한 후 보도한 것입니다.

하얼빈시 위생 당국은 리스핀의 보도 후 곧바로 현장 점검에 나서 동영상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당국은 문제의 호텔들에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켐핀스키 호텔은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샹그릴라 호텔은 "동영상에 나온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직원들의 노동 감독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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