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메리칸항공, NBA 선수 '담요 도둑' 취급했다가 사과

아메리칸항공, NBA 선수 '담요 도둑' 취급했다가 사과
▲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미 프로농구 NBA 하위리그에 속한 흑인 선수들을 '담요 도둑'으로 오해했다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NBA의 흑인 선수인 마퀴스 티그와 트라슨 버렐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텍사스 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계열 엔보이항공에 탑승했다가 강제 하차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반석 탑승객이었던 두 선수는 일등석 탑승객들로부터 담요를 건네받았습니다.

그러나 승무원은 이들이 일등석에서 담요를 몰래 빼낸 것으로 오해하고 언쟁을 벌이다가 기내에서 내리도록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사건 경위를 검토 중이며, 결과를 곧 해당 승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또 두 선수가 이후 일등석에 탑승해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최대 흑인 인권단체인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는 "흑인 탑승객들이 아메리칸항공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보고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여러 건 보고 됐다"며 "기업문화에 인종 편견이 깃들어 있거나 조직이 인종차별에 무감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