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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률 67.7%…구직난에 해외취업·1인 사업 늘어

대졸 취업률 67.7%…구직난에 해외취업·1인 사업 늘어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을 졸업하고 취업·창업한 사람 가운데는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혼자 사업에 뛰어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6년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취업 대상자 51만6천620명 가운데 실제 취업자는 34만9천584명으로 취업률은 67.7%였습니다.

전년 67.5% 대비 0.2%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취업률은 2012년 68.1%에서 2013년 67.4%, 2014년 67.0%로 2년 연속 줄었다가 다시 2년 연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31만8천438명, 해외취업자는 2천333명, 1인 창업자는 4천791명, 프리랜서는 2만280명이었습니다.

프리랜서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했고, 해외취업자는 0.3%포인트, 1인 창업자와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0.1%포인트씩 늘었습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0.8%포인트 줄었습니다.

학제별로는 일반대학 취업률이 64.3%, 전문대가 70.6%, 일반대학원이 78.3%였습니다.

전문대와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각 1.1%포인트와 0.5%포인트 높아졌지만, 일반대 취업률은 0.1%포인트, 교대 취업률은 1.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특히 전문대 취업률은 2년 연속 높아진 데 비해 일반대학 취업률은 4년 연속 하락 추세였습니다.

수도권 취업률은 68.6%, 비수도권 취업률은 67.0%였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는 한 해 사이 1%포인트 늘었습니다.

전공 계열별로는 의약계열 83.4%, 공학계열 71.6%로 이 두 계열만 전체 취업률 평균을 웃돌았고 인문계열은 57.6%의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은 69.0%, 여성 졸업자는 66.4%였으며 성별 간 격차는 2015년과 같았습니다.

취업자가 제일 많은 산업분야는 제조업, 부동산·임대 및 사업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순이었습니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을 전공한 취업자는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에 20% 이상 집중돼 있었고,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은 각 40.1%와 24.2%가 제조업에 일자리를 잡았습니다.

직장 취업자가 약 1년 뒤에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 즉 유지취업률은 76.8%였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나 직장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불황으로 인한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프리랜서·해외취업 증가는 대졸자들이 다양한 분야로 직업을 넓히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내년 1월 중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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