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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크레인이 버스 위로 '쿵'…1명 사망·15명 부상

대형크레인이 버스 위로 '쿵'…1명 사망·15명 부상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건물 철거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져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화장품 회사건물 철거 현장에 설치된 이동식 크레인 기동이 왕복 8차선 도로의 중앙버스차로 정류장에 정차한 650번 시내버스 위로 떨어졌습니다.

버스 승객 16명이 병원으로 옮겼는데 53살 여성 서 모 씨가 숨졌고 다른 1명이 중상으로 치료 중입니다.

70t짜리 크레인이 5t짜리 굴착기를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굴착기도 도로 중앙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이 때문에 생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 중앙 부위를 때렸는데 버스에서 하차하기 위해 서 있던 승객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의 크레인을 인양해야 하는데 폐기물 잔해물이 쌓인 곳에 크레인이 누워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지반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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