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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 붕괴에 내기 건다"

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 붕괴에 내기 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의 가격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최 원장은 "2000년 초반 IT 버블 때 IT 기업은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면서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비트코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선 각국 정부도 답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난번 유럽 출장 때 유럽 당국에 물어봤더니 오히려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하냐고 반문했다. 중국도 우리한테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과세 추진을 제도권 편입으로 이해하는 시각에 대해선 "도박장에서도 소득이 나오면 과세하듯 모든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제도권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 원장은 실손의료보험에 대해선 가격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건강보험의 보장범위가 늘어나면 실손보험의 보장범위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면서 "그렇다면 그 부분으로 보험사가 수익을 내려 할 것이 아니라 가격을 낮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금융소비자를 충실히 보호함으로써 금융부문이 가계재산 증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전적으로는 폭넓은 정보공개를 통해 더 나은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로부터 선택받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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