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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운전, 피츠버그 '올해 스포츠 사건' 선정

강정호 음주운전, 피츠버그 '올해 스포츠 사건' 선정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이 미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피츠버그 구단의 올해 사건에 꼽혔습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오늘(28일) '2017년에 있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사건 16개' 가운데 하나로 강정호의 음주 운전 파문을 꼽았습니다.

매체는 "부상을 딛고 103경기에 나와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45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2016시즌은 '믿기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내 음주 운전 파문을 꼬집었습니다.

강정호는 비시즌인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고, 올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매체는 "이 음주 운전 사건은 강정호가 시카고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조사받은 이후 일어났다"고 적어 그의 행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그의 야구 실력이 녹슬었을 수도 있다"며 그가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 리그에서 뛰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팀에서 방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피츠버그 중심 타자로 활약한 강정호는 KBO 리그보다 수준이 높은 메이저리그를 '한국 선수도 해볼 만한 리그'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현재 모든 게 신기루처럼 사라진 상태입니다.

3번째 음주 운전 적발로 면허가 취소된 그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돼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복귀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 분위기입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미국의 지역 언론들이 한국인 야수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모습은 당분간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강정호의 일탈이 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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