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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한·미 연합훈련 공개 언급 삼가기로

미 정부, 한·미 연합훈련 공개 언급 삼가기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겨냥한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데 대해 "더욱 조용하고 신중하기로 했다"고 미 CNN 방송이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군사훈련에 관한 공식 언급을 삼가기로 한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추면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 주목됩니다.

이는 한미 군사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어서 북한과의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거나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CNN 방송에 이번 결정은 북핵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 지역 내에서 진행 중인 민감한 대화에서 미국의 외교관들에게 더 많은 자유재량을 주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은 보고 라인에 있는 일부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전적 발언을 자제할 것을 건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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