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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이크, '가장 비싼 수비수' 등극…1천억 원에 리버풀行

판데이크, '가장 비싼 수비수' 등극…1천억 원에 리버풀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사우샘프턴에서 뛰는 네덜란드 출신 피르힐 판데이크가 '수비수 최고 몸값'을 경신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은 축구 수비수 이적료 사상 최고액인 7,500만 파운드, 약 천억 원의 이적료에 판데이크 이적을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수비수 최대 몸값은 지난 여름 맨체스터 시티가 뱅자맹 멘디와 카일 워커를 영입하며 지불한 5천만 파운드, 722억 원이었습니다.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포함해도 EPL 내에서는 역시 7천5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로멜루 루카쿠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8,900만 파운드를 기록한 폴 포그바 다음으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적극적으로 판데이크 영입을 시도해 온 리버풀은 역시 판데이크에 눈독을 들였던 맨시티와 첼시를 제치고 그를 품에 안게 됐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리버풀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뛰게 되는 판데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버풀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리버풀의 선수가 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판데이크는 "세계 최대 구단 중 한 곳에 합류하게 돼 나와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처음으로 그 유명한 붉은 셔츠를 입게 될 날을 몹시 기다린다. 앞으로 몇 년간 리버풀이 뭔가 특별한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10승 8무 2패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판데이크 영입으로 수비 누수를 막고 후반기 선두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각옵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등 막강 공격진 덕에 지난 20경기에서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46골을 넣었으나, 실점이 23점으로 상위 5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사진=리버풀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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