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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유가족 "사망 경위 자세히 설명하라"

<앵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아기 부모들이 병원 쪽에 아직 사고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추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28일) 낮까지 시간을 정했는데 병원은 답을 할지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유가족들은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들의 사망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라고 병원 측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7일 언론 브리핑과 20일 유가족 면담에서의 병원 측 해명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신생아 유가족 대표 : 병원 측은 우리 아이들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짧게는 단 7줄로 요약하였으며 그나마도 간호기록지와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무성의했습니다.]

특히 병원 측이 유가족과의 1차 면담 파행 이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병원 측이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한 아이의 어머니에게 모유 분비 촉진제인 '돔페리돈' 복용을 권유했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돔페리돈은 모유 수유 중인 산모가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진 약물인데 의사 재량에 따라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은 또 사고 당일 이상징후가 발견된 신생아 부모에게 연락이 늦은 이유와 의료진 면담을 거절한 이유에 대한 해명 등도 요구했습니다. 유가족이 요구한 해명 시한은 오늘 낮 1시까지입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유가족이 질문한 내용을 최대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유가족 측의 요구에 오늘 답변을 내놓을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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