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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BC 방송 10대 국제뉴스 1위에 '북핵 긴장고조' 꼽아

미국 3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ABC가 2017년 10대 국제뉴스로 북한의 핵 위협과 한반도 긴장 고조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ABC 뉴스는 "2017년은 격동의 국제무대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경쟁하고 대립한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국제뉴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끈 건 한 해 내내 몇 주마다 계속돼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소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정상 발사 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추정케 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의 발사 소식은 긴장을 최고조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김정은의 정적 숙청 등도 빅뉴스로 꼽혔습니다.

방송은 또 김정은과 트럼프의 '말 폭탄' 전쟁이 세계의 시선을 잡아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리틀 로켓맨' 발언에 맞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측 영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로 표현했고, 그때 쓴 '도터드'(dotard·망령난 늙은이)란 단어는 미국 여러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 후보로 꼽을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018년에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속도를 낼 것이며, 정권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협상력을 키우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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