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수배 중이었던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저녁 6시 58분쯤 들것에 실린 채 여의도 민주당사를 나온 이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민주당사 당 대표 사무실을 점거하고 구속 노동자 석방과 정치수배 해제를 요구하며 열흘 동안 단식농성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단식농성으로 건강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 사무총장을 이송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2015년 5월 1일 노동절 집회와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같은 혐의를 받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체포된 후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