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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야권 측 이사 해임건의안 의결…사장 교체로 이어지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야권 성향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해 KBS 사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방통위는 오늘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강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늘 의결된 강 이사 해임건의안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KBS 이사 임면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강 이사의 최종 해임은 대통령이 결정하게 됩니다.

강 이사 해임건의안 의결은 감사원이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을 이유로 KBS 이사진에 대해 해임 건의 등 인사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감사원은 강규형 이사가 업무추진비로 카페를 이용하는 등 327만 3천 원을 부당사용했고, 1천381만 8천 원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규모가 크고 KBS 이사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강규형 이사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 통지와 청문을 거쳐 해임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이사의 해임이 최종 확정되고 여권 성향 보궐 이사가 새로 선임되면 KBS 이사회 구성은 현재 여권 추천 5명, 야권 추천 6명에서 여권 6명, 야권 5명으로 재편됩니다.

KBS 이사회가 여권 우위로 재편될 경우 이사회는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안을 처리는 물론 고대영 KBS 사장 해임까지 가능해집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115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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