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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부 직원 2천 명 70개 국서 감시활동…곳곳서 마찰

미국 국토안보부가 세계 70여 개국에 2천여 명의 직원을 파견해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국과 교통안전청, 세관국경보호국 등의 요원이 외국에 파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세관국경보호국이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많은 천여 명을 외국으로 보냈으며, 이들은 공항에서 승객들을 조사하고 미국행 선박에 실린 화물을 점검하는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국토안보부의 제임스 넬슨 국제 업무 담당 차관보는 "미국을 겨냥한 많은 위협이 외국에서 시작하며, 그곳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파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국토안보부의 세력을 확장해 국제 안보를 강화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동의하는 동맹국들도 있지만, 일부 국가는 미국이 자국의 이민법을 외국으로 수출하려 한다며 반발해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국토안보부가 직원을 외국에 파견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 의회 보고서는 이민세관국 요원이 외국에 파견되면 미국 내 보직을 맡을 때보다 비용이 4배 더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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