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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디프테리아 확산에 비상…한 달 새 300여 명 추가 발병

인도네시아에서 급성 전염병인 디프테리아가 확산하면서 현지 교민과 여행객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올해 초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 34개 주 가운데 28개 주에서 디프테리아 확진자 903명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불과 한 달 새 확진자 수가 3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체 확진자의 두 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디프테리아 환자는 인구 밀집 지역인 동자바와 서자바 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디프테리아 감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자카르타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달부터 대대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효과를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균이 생성하는 독소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심장쇠약을 일으켜 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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