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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 김동현, '조대성 잡은' 장우진 꺾고 단식 첫 우승

종합탁구 김동현, '조대성 잡은' 장우진 꺾고 단식 첫 우승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동현은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장우진을 세트스코어 4대 2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동현이 국내 일인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고교 시절 랭킹 1위로 주목을 받은 김동현은 2012년 에쓰오일에 입단했고, 2014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이후 팀 해체 등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김동현은 중학생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른 조대성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장우진을 맞아 초반에는 밀렸습니다.

1세트를 3점밖에 따지 못했고, 2세트도 듀스 끝에 13대 11로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세트부터 백핸드 대신 빠른 몸놀림으로 포핸드로 공격을 전환하면서 리드를 잡아갔고, 듀스 접전 끝에 14대 12로 따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4, 5세트도 특유의 파이팅으로 따내 전세를 뒤집은 뒤 6세트에서 장기인 드라이브를 앞세워 11대 9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전지희가 양하은을 세트스코어 4대 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지희는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임을 입증했습니다.

남자복식은 김민석-임종훈 조가, 여자복식은 최효주-정유미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이시온 조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진=월간 탁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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