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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임박 호텔 리베라 유성 직원들 "갑질 폐업 중단하라"

폐업 임박 호텔 리베라 유성 직원들 "갑질 폐업 중단하라"
사측이 예고한 폐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호텔 리베라 유성 직원들이 폐업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호텔 리베라 노동조합 관계자 50여 명은 27일 오후 대전 호텔 리베라 유성 현관 앞에서 '호텔 리베라 갑질 폐업 결의대회'를 했다.

이들은 "호텔 리베라를 운영하는 신안그룹은 직원들의 간절한 호소와 대전시의회, 유성구청, 국회의원 등의 폐업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폐업 절차를 계속 밟고 있다"며 "2004년 위장 폐업 논란을 일으켰던 신안그룹이 또다시 노동자들을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자신들의 무능함과 불법 행위로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200여 명에 가까운 직원과 그 가족의 삶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망가뜨리려 한다"며 "사측이 폐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호텔 리베라 유성 사측은 "경영 악화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하다"며 지난 8월부터 직원을 상대로 전직 근무 희망자를 모집하는 등 폐업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전 직원 136명을 해고 통보하고 이달 31일까지만 영업하겠다고 밝혔다.

호텔 리베라 유성의 폐업 방침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와 유성구청, 대전시의회 등이 지역 경제 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폐업 절차를 중단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달라"고 수차례 촉구했지만, 사측의 방침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리베라 직원들은 결의대회에서 폐업이 시작되는 내년 1월 1일에도 정상 출근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웠으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 폐업 반대 10만 서명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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