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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손흥민을 축구 스타로 만든 아버지의 '대나무 축구 철학' 재조명

[스브스타] 손흥민을 축구 스타로 만든 아버지의 '대나무 축구 철학' 재조명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을 축구 스타로 성장시킨 아버지 손웅정 씨의 교육법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손웅정 씨는 아들의 유소년 시절 기본기부터 직접 지도하며 훈련한 뒷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프로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개인 지도를 받았습니다.

손 씨는 늦잠을 잔 19살 아들에게 "세상은 그냥 되는 게 절대 없다"며 "노력과 투자가 없다면 절대 미래는 없다"고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손흥민 아버지의 대나무 철학 (사진=토트넘 공식 페북)
손 씨는 "축구선수는 공에 비밀이 있는데 공을 못 다루고 어떻게 축구를 하겠느냐"라며 "그걸 극복하는 것은 기본기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손 씨는 "대나무가 땅 위에 싹을 틔우기 위해서 5년 동안 땅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 뿌리를 뻗을 수 있는 거리를 다 확보하고 뿌리 뻗는 기간이 5년이다"라며 "그 대나무가 지상에 딱 올라오면 하루에 70cm씩 큰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기본기에 충실하게 그렇게 훈련시켰다"고 철학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이 당시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 존'입니다.

페널티박스 양쪽 모서리 부근은 손흥민이 자주 득점을 올리는 공간으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일명 '손흥민 존'에서 유독 강했습니다.

특히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손흥민은 이 구역에서 감아 차기로 득점을 쏟아내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북)
지난해 손흥민은 경기 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이 지역에서 슈팅을 연마했다"라며 "일련의 훈련으로 자신감을 쌓았고 그 효과가 실전 경기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지난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1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습니다.

이는 정규리그 통산 20번째 골로 손흥민은 앞서 박지성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리그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손흥민 아버지의 대나무 철학 (사진=토트넘 공식 페북)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영국 BBC 전문가가 선정한 EPL '올해의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며 최고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Tottenham  Hotspur' 공식 페이스북,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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