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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복귀 중 농촌마을 화재 막은 군무원·장병들

부대 복귀 중 농촌마을 화재 막은 군무원·장병들
부대 복귀 중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에 진압해 농촌마을로 큰불이 번질 뻔한 위험을 막은 군인과 군무원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육군7사단 공병대대 영선반에서 근무 중인 김원재(시설팀장), 정종건(기계팀장) 군무원과 정지윤 상병, 박성희 일병.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쯤 강원 화천군 한 부대의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자대로 복귀하던 중 상서면 장촌리 마을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부리나케 달려가자, 토고미 장류체험장 수도관의 동파 방지를 위해 감아둔 열선에서 불꽃이 튀어 건물 주변으로 옮겨붙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먼저 119에 신고한 후, 시설물을 보수하는 주특기를 살려 화재 진압에 나섰다.

먼저 전기를 차단하고, 군복을 벗어 주변의 눈을 쓸어모아 불길로 뿌려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을 끝까지 도운 후 부대로 복귀했다.

소방 관계자는 "군부대원들의 초기진화가 아니었다면 마을 주변 창고에까지 큰불이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행은 소방 당국에 알려져, 춘천소방서가 27일 화천 119안전센터에서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감사패를 받은 정종건 팀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국군의 사명"이라며 "저뿐만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육군7사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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