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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주군 탈북자, 피폭 의심자 일부 발견…핵실험 영향은 단정 못 해

길주군 탈북자, 피폭 의심자 일부 발견…핵실험 영향은 단정 못 해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자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일부 탈북자에게서 방사선 피폭을 의심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길주군 출신 탈북자 30명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1명에게서 일반인 수준보다 높은 염색체 이상 증세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염색체 이상 증세를 보인 탈북자가 북한에서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만큼, 이상 증세를 핵실험에 의한 피폭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또, 30명 가운데 다른 3명의 탈북자도 염색체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2명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경우이고 1명은 고령과 CT 촬영 경력, 장기간의 흡연 등을 고려할 때 방사선 피폭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검진을 받은 사람들은 2006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의 탈북자로 북한의 1차핵실험 이후부터 4차핵실험 이전까지 길주군에 거주했던 사람들입니다.

통일부는 해당 시기에 탈북한 길주군 출신 탈북자 114명 가운데, 최근 탈북한 순으로 희망자 30명을 선정해 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방사선 피폭 의심 탈북자에게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권고하고,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 피폭검사를 추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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