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재용 항소심 증언도 거부…법원, 증인 신청 취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에도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오늘(27일)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오늘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박영수 특검팀과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의 박 전 대통령 증인 신청을 직권으로 취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의 1심 재판에서도 3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 문제를 들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1심 재판부가 두 차례 구인영장도 발부했지만 모두 소환을 거부해 결국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진술조서로 증언을 대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구속기간 연장 이후 본인의 재판 출석도 거부하고 있고, 어제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 때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