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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자니윤 근황 공개…前 아내 “끝까지 돌볼 것”

'한밤' 자니윤 근황 공개…前 아내 “끝까지 돌볼 것”
코미디언 자니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자니 윤의 소식을 전했다. 최근 자니 윤이 이혼 후 치매에 걸려 미국 LA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한 양로병원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 측이 자니 윤을이 입원 중인 양로병원을 찾았다. 자니 윤은 휠체어에 탄 채 등장해 제작진의 물음에 짧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니 윤은 “오늘 컨디션이 좋다”며 89년도에 진행됐던 ‘자니윤 쇼’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게스트는) 안 나오면 나한테 맞아 죽는 거다”라며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강호동, 신성일을 뽑았다.

자니 윤은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불편할 뿐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친동생 윤종무 씨는 “아직까지 형님을 잊지 않고 팬들이 사랑해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머리가 숙여진다.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자니 윤에 이어 그와 1999년 결혼해 2010년 이혼한 18세 연하 줄리아 리와 인터뷰를 했다.

줄리아 리는 한국에 거주 중이었다. 그녀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기가 막혀서 엉엉 울었다”며 “경악을 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선생님을 지금까지 보살피고 있는데 7년 전에 이혼을 했다. 선생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 했다. 갑자기 화를 많이 내며 사람을 난폭하게 대했다. 당시에 조울증인 줄 알고 이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참 만에 뇌경색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 ‘젊은 여자가 왜 결혼했겠어. 돈 때문에 했겠지’라고 하던데 절대 아니다. 8년 동안 선생님에게 돈 한 푼도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자니 윤과 이혼 후에도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선생님이 이혼한 것이 알려지면 곤란한 점도 있으니 함께 출연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말했다.

줄리아 리는 지난해 가을 미국에서 자니 윤이 재활치료 받을 당시 보도된 기사를 보여주며 “내가 쓰러졌다. 선생님 돌보고 힘드니까 내가 정신을 놓아 발을 헛디뎌 쓰러졌다. 목 디스크 치료위해 잠시 귀국했다. 미국에 다시 돌아가 선생님 죽을 때까지 돌볼 것이다. 정말 아기 같은 분이다. 수단이 없어서 돈을 많이 못 벌었을 것이다. 내가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자니윤은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가 동양인이 거의 없었던 할리우드에서 한국인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유명 토크쇼 ‘자니 카슨쇼’를 통해 인기를 끌며 NBC ‘자니윤 스페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1990년대 한국으로 금의환향해 SBS ‘자니윤쇼’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내세워 성공시켰다.

(SBS funE 손재은 기자,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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