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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부서 무장괴한 총격에 마을 주민 10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들이 기독교도가 많이 거주하는 마을 두 곳을 공격해 10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 주(州)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슬람교도인 풀라니 부족민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웅그완 마일라피야 마을을 급습해 6명의 주민을 살해했다고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AFP가 26일 보도했다.

이 보다 앞선 지난 22일에는 인근 닌뎀 지역에서 괴한들이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한 국회의원이 전했다.

현지 출신 의원인 셰후 니컬러스 가바는 성명에서 '닌뎀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들의 시신을 안치하고 났을 때 치안관계자가 웅그완 마일라피야 지역으로부터 또 다른 공격이 있었다는 긴급 전화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가바는 '성탄절 아침에 6살가량의 어린이를 포함한 6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에 이송했다'라고 덧붙였다.

카두나 주 대변인은 더 이상의 살상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카두나 주 남부 지역은 지난 30여 년 간 기독교도인 토착 농경민과 이슬람교도인 하우사 및 풀라니 정착민 사이에 농지와 가축을 먹일 초지를 두고 충돌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들 주민은 최근 부족과 종교를 빌미로 잦은 충돌을 일으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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