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서 눈사태로 등반객 3명 사망

스위스 알프스 산악 지역에서 잇따라 일어난 눈사태로 등반객 3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어제 스위스 서남부 발레 주의 2천844ｍ 호파호른 봉 인근에서 스키를 타던 39살의 현지인 남성이 눈사태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에는 같은 지역에서 3명의 등반객이 눈사태에 매몰 됐다가 구조됐지만, 이들 가운데 부상이 심각했던 20대 여성 한 명은 이튿날 이송된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같은 날 스위스 동남부 그라우뷘덴 주에서도 등반에 나섰던 30대 프랑스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다음 날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