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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탁구종합선수권 女단체 13년 만에 우승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삼성생명이 13년 만에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오늘(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포스코에너지를 게임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삼성생명 여자탁구가 이 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2016년 2월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7번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그쳤다가 8번째 만에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삼성생명은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정유미가 유은총을 세트스코어 3대 2로 꺾으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최효주가 국가대표 에이스 전지희를 3대 1로 제압하고 승기를 잡았습니다.

최효주는 복식에서도 고교 졸업을 앞둔 김지호와 짝을 이뤄 전지희-유은총 조를 접전 끝에 3대 2로 물리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최효주와 정유미를 단체전 복식에 내세웠지만, 이번엔 정유미 대신 한 번도 짝을 해보지 않은 김지호를 투입하는 과감한 작전으로 우승했습니다.

1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은 유 감독과 선수들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 감독은 "정유미 대신 김지호를 믿고 복식에 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그동안 선수들과 힘들게 훈련했던 순간들이 지나가 감격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미래에셋대우를 3대 2로 꺾고 2011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고열로 개인 단식을 기권한 '올림픽 스타' 정영식이 링거를 맞고 출전해 게임스코어 2대 1로 뒤진 4번째 단식에서 KGC인삼공사 임종훈을 꺾고 2대 2로 균형을 이뤘지만 마지막 주자가 패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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