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제천 참사에도 악플이…'댓글 막기' 청원까지 등장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참사 악성 댓글'입니다.

제천참사의 희생자 유족들과 화마와 맞선 소방관들이 악성 댓글로 또다시 깊은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제천 참사의 한 유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천 화재 기사마다 말도 안 되는 악플이 많아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개인이 '신고하기'를 해도 악성 댓글은 계속 생산돼 한계가 있다"며 '기사에 댓글을 달지 못하게 해달라'고 청원했습니다.

또 다른 청원자는 "제천 희생자들을 입에 담지 못할 용어로 조롱하며 모독한 댓글을 처벌해달라"고 청원했습니다.

네이버는 제천 화재 관련 기사 하단에 '피해자와 가족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은 삼가달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지만 악성 댓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형 사건이나 이슈가 나올 때마다 이런 악성 댓글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과도한 악성 댓글을 규제할 수 있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사회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세상입니다. 두번, 세번 생각하고 댓글 달자구요", "못된 사람들. 그렇게 악플 달면 기분이 좀 나아지니? 그대로 돌려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