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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조대성 '세계 4강' 이상수 제압…중학생 첫 4강 쾌거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 남자 단식에서 중학생이 역대 처음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주인공은 대광중학교 3학년인 조대성입니다.

조대성은 오늘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남녀탁구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8강에서 국가대표 이상수(국군체육부대)를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조대성은 단식 첫 경기에서 임유노(장흥중)를 3대 0으로 가볍게 물리쳤고 2회전부터는 실업팀 형들을 잇달아 물리치며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2회전에서 김경민(KGC인삼공사)을 3대 0으로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오른 조승민(삼성생명)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이승준(한국수자원공사)도 4대 3으로 꺾었습니다.

조대성은 8강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에서 4강에 오른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와 만났습니다.

왼손잡이인 조대성은 이상수에게 1세트를 11대 8로 빼앗아 기선을 제압했지만 2, 3세트를 3대 11과 6대11로 내줘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조대성은 4세트를 접전 끝에 11대 9로 가져온 뒤 5세트에서 다시 11대 9로 승리하며 이상수를 코너로 몰았습니다.

6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8대 11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3대 3이 됐습니다.

조대성은 오히려 부담을 느낀 이상수를 마지막 세트에서 몰아붙여 11대 5로 따내면서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조대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중1 때인 2015년 왼쪽 팔꿈치 수술로 1년 가까이 라켓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한 뒤 중학생으로는 처음 주니어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 대회에서는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조대성은 장우진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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