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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화재' 현장 합동감식…"용접 불꽃으로 발화" 진술

<앵커>

16명의 사상자를 낸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용접 작업 도중 튄 불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작업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소방대원들과 함께 불에 탄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어제(25일) 불이 난 경기도 수원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오전 11시부터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게 맞는지,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내용 등을 토대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경기도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난 불로 작업자 30살 이 모 씨가 숨지고 화상을 입은 소방관 2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숨진 이 씨는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있었는데 다른 사람을 먼저 대피시킨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화재 당시 건물 지하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47살 김 모 씨 등 2명에게서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빔을 자르는 과정에서 튄 불똥이 스티로폼 단열재에 떨어지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용접 작업 과정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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