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열풍에 대형마트 수입맥주 매출 2위로 '껑충'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7.12.26 08:21 수정 2017.12.26 16: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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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마트에서는 혼술 풍조의 영향으로 수입맥주가 큰 인기를 끈 반면 전통적 인기 상품인 커피믹스는 원두커피 문화가 확산하면서 매출 순위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 누계 순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봉지 라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매출 순위 2∼10위 상품에는 적잖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우선, 지난해 7위에 그쳤던 수입맥주는 올해 봉지라면에 이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이마트에서 수입맥주는 3천685만개가 판매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신장률이 33.1%에 달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입맥주는 한때 구색에 그쳤던 품목이었으나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혼술·홈술 풍조 확산으로 이마트에서 취급하는 2천800여 품목 중 매출 2위로 올라서며 '국민 술'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3위에는 통조림세트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5위였던 통조림세트는 지난해 9월 말 발효된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5만 원 이하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표적 수혜 품목이 됐습니다.

55인치 이상 대형TV도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습니다.

2015년 이마트에서 66.6%였던 55인치 이상 대형TV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82.5%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이마트에서 팔린 TV 10대 중 8대 이상이 55인치 이상 대형TV인 것입니다.

특히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 연말 대형TV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고 이마트는 전했습니다.

반면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머물다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기가 하락한 품목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믹스입니다.

작년과 재작년 연이어 이마트에서 매출 3위에 올랐던 커피믹스는 올해 순위가 10위로 급락했습니다.

커피믹스는 오랫동안 대형마트에서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었으나 최근 원두커피 문화가 확산하면서 찾는 소비자가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한때 열풍이 불었던 적포도주도 인기가 식어가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2015년 18위였던 적포도주의 매출 순위는 지난해 22위, 올해 24위로 매년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에 필요한 고추장, 간장 등의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고추장의 매출 순위는 2015년 73위, 2016년 93위, 2017년 99위로 갈수록 내려가고 있고, 간장도 재작년 67위, 작년 78위, 올해 80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