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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결의안 '단호 배격'…미국과 최후 결판 봐야"

<앵커>

북한이 연일 유엔에 새 제재안에 반발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발을 이어갈지 아니면 대화를 택할지 진짜 속내는 북한에게는 아주 중요한 지침 격인 1월 1일 김정은의 신년사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97호가 불법문서에 불과하다면서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강요하는 제재를 감수하며 북한이 고사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며 미국과 최후의 결판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北 아태평화위 대변인 성명 : 미제 야수들과 최후의 결판을 보아야 한다, 그 추종세력들까지 씨도 없이 박멸하자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한결같은 복수의 외침이다.]

북한은 어떤 제재압박도 짓뭉개버리고 핵 무력 강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도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유엔 결의안에 반발해 곧바로 추가적인 도발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와 핵보유국 기정사실화 등을 노려 협상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1일 발표될 김정은의 신년사가 향후 정세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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