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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KTX 뚫렸다…강원 영동 부동산 시장 '들썩'

<앵커>

최근 서울에서부터 강릉과 양양 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KTX가 개통되면서 이 지역에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슈를 찾아서 몰려다니는 돈이 시중에 많다는 이야기인데, 이 강 기자가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속초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6월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2시간 만에 올 수 있습니다.

이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는 지난달 64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했습니다.

속초시에서 역대 가장 많은 1만 2천여 명이 몰려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설악산과 동해안 등 관광 인프라에 접근성까지 좋아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겁니다.

[수도권 거주 청약 접수자 :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셰어하우스로 투자목적으로 월세만 받는다고 해도 수도권 거주 청약 접수자 은행에 돈을 꽂아놓고 이율(이자)을 받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을 것 같아요.]

지난주 개통한 KTX로 서울에서 1시간 50분 거리가 된 강릉의 한 카페 거리는 몇 년 새 땅값이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강릉 지역 공인중개사 : 3~4년 전에는 평당 5백~6백(만 원) 이 정도 수준이었고요. (지금은 얼마 정도죠?) 1천~1천5백(만 원.) 올림픽도 하고 인프라도 좋아지는구나(라고 투자자들이 생각해서) 그래서 동해권으로 돈이 몰려서 그런 거예요.]

올 3분기 속초시와 양양군, 강릉시의 토지거래량은 전국 평균의 2.6배에 이르렀고 분양권 전매량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김은진 팀장/부동산 114 : 다만 호재가 이미 부동산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은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오를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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