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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성탄장식물 훔치려던 페미니스트 체포…"예수는 여자"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예수 탄생 성탄 장식물에서 아기 예수 조각상을 훔치려던 한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 소속인 이 여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례 성탄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발표하기 2시간 여 전인 25일 오전에 상반신을 탈의한 채 성탄 장식물이 설치된 구역으로 난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신은 여자"라고 외치면서 예수 조각상 강탈을 시도했고, 벌거벗은 등에도 동일한 구호가 적혀 있었다고 목격자는 말했습니다.

이 여성은 바티칸 경찰의 저지로 조각상을 손에 넣는 데 실패한 뒤 경찰에 구금됐습니다.

가부장제에 대한 전면 승리를 목표로 내걸고 우크라이나에서 창립된 단체인 '페멘'은 이후 웹사이트에 이 여성이 과격한 활동가인 알리사 비노그라도바라고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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