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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서 큰 불…1명 사망·14명 부상

수원 광교 오피스텔 공사장서 큰 불…1명 사망·14명 부상
오늘(25일)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소방관을 비롯해 14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지하층에서 불꽃을 이용해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오후 2시 46분쯤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근로자 29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56살 장 모 씨와 34살 김 모 씨 등 소방관 2명이 얼굴과 양손에 1∼2도 화상을 입고 근로자 1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9개 소방서에서 헬기 6대와 펌프차 10대 등 장비 57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의 대규모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워낙 거세 큰 불길을 잡는 데에만 3시간 가까이 걸려 오늘 오후 5시 23분쯤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보한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불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근로자 3명이 용단작업을 하다가 불이 났고 근로자들이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불길이 겉 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설현장에는 7개 업체, 122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연기를 확인하고 곧바로 대피했습니다.

근로자 10명은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데 실패하자 14층 옥상으로 대피한 뒤 헬기와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내일 오전 11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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