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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공방에 멈춘 국회…"적반하장" vs "땡처리 개헌"

<앵커>

여야의 힘겨루기 속에 지난주 금요일 임시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이후 정치권은 성탄 연휴 내내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오늘(25일)도 여야가 부산하게 움직이긴 했지만, 서로 상대방 탓만 하며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은 최고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멈춰선 국회를 돌아가게 할 해법은 없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위해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하자는 여당의 재촉과 정부-여당의 일정에 고분고분 따라가지 않겠다는 야당의 반발 속에 책임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적반하장입니다. 개헌하겠다는 소립니까, 안 하겠다는 소립니까.]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땡처리 패키지 해외여행상품 다루듯이 개헌을 몰고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과 대법관 임명동의안, 내년 초 시행 예정인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번 주 본회의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내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제천 참사 현장을 찾은 여야 대표들도 '인력과 관행의 문제냐', '정부 책임론이냐' 크게 엇갈렸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권 잡았다고 축제하는 데 바빠서 재난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겁니다.]

여야는 내일 국회 일정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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