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축복 가득하길"…성탄절, 전국서 미사·예배

<앵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25일) 성탄절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심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당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 명동 성당 미사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리길 기원하며 겸손도 잊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겸손한 마음은 나 아닌 다른 생명을 존중할 줄 알고 주변의 아픔과 고통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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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 교회에서도 종일 성탄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각자 기도 내용은 달라도 예수의 사랑과 축복이 세상 가장 낮은 곳까지 닿길 바라는 마음만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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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감상하며 성탄을 즐겼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강한 바람에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모처럼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사랑을 느껴보는 하루였습니다.

[박승관/서울 중랑구 : 추워도 애들은 아직 상관없으니까요. (성탄절은) 주위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그런 날이라고 얘기해주고 있어요.]

시민들은 다가오는 새해에는 예수 탄생이 그러했듯 희망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윤선영, 화면제공 : 평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