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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정부구성 지연에 "불확실 상황서 인내심 보여줘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당분간 이어질 정치적 교착상태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 인내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탄절 맞이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더 로컬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전과 달리 지연되는 정부구성을 포함해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이 같은 상황에서 헌법이 규정한 대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독일이 지난 9월 총선 이후 정부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국민적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제1당인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은 총선 후 한달 여 간에 걸친 연립정부 협상에 실패하면서 독일 현대 정치사에서 최대 혼란이 벌어졌다.

이후 메르켈 3기 내각에서 대연정 파트너였다가 총선 참패 후 제1야당을 선언한 사회민주당이 대연정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7일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사민당 출신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연정 협상 실패 후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를 만나 대연정 참여를 압박하는 등 정치적 혼란을 완화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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