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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준희양 수색 원점으로…저수지 수색 중단하고 집 주변부터

실종 준희양 수색 원점으로…저수지 수색 중단하고 집 주변부터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 수색범위를 다시 집 근처로 좁혔다.

경찰은 준희양이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헬기와 고무보트를 동원해 저수지 수중 수색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수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25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2개 중대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 준희양 집 주변과 상가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씨의 실종신고를 받고 이곳을 최초 수색했으나 준희양 행방과 관련된 단서는 찾지 못했었다.

이후 준희양이 살던 원룸과 인접한 저수지와 기린봉(271m)을 포함해 수색반경을 1㎞까지 넓혔다가 이날 다시 집 주변으로 돌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서 도움을 받아 수중 영상장비와 헬기를 투입해 최근까지 저수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며 "저수지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집 주변부터 다시 수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는 준희양 집에서 300m 떨어진 하천 주변을 살폈다.

준희양이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천 하류까지 샅샅이 수색했다.

경찰은 하천에 우거진 갈대밭과 다리 밑도 살펴봤지만, 이곳에서도 준희양과 관련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준희양을 봤다'는 시민들 제보도 하루에 4∼5건씩 들어왔던 수색 초기에 비하면 줄고 있다.

준희양과 관련된 제보는 현재까지 모두 57건 경찰에 접수됐지만, 모두 오인 신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단 한 건의 제보 전화도 결려오지 않았다.

김영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은 "성탄절 연휴 동안 매일 15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이 투입돼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처음부터 다시 수색과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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