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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72번째 여진에 주민들 또다시 가슴 '철렁'

경북 포항 72번째 여진에 주민들 또다시 가슴 '철렁'
성탄절인 오늘(2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두 차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1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동쪽 6㎞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3분 뒤인 4시 32분에는 규모 2.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들 지진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여진은 모두 72회로 집계됐습니다.

규모 2.0∼3.0이 65회로 가장 많고 3.0∼4.0 5회 등입니다.

잠잠하던 여진이 또다시 찾아오자 소방본부와 경찰 등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진동이 느껴지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전화가 50여 통 걸려왔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포항 시민인 39살 김 모 씨는 "한동안 잠잠해서 이제 여진이 없으려나 했는데 또다시 진동이 오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지진으로 방폐장 피해는 없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울산과 부산에서는 119 상황실을 비롯해 시재난상황실에 관련 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지진계에는 '무감'으로 표시돼 진동이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시민 제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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