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추세가 이어져 수출 기업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이 새로 시작한 반덤핑 조사는 총 54건으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 대한 조사가 6건으로 지난 10년 중 가장 많았고 올해 진행 중인 연례재심만 11건입니다.
무역협회는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조사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가장 불리하게 관세율을 산정할 수 있는 AFA 즉, '불리한 이용 가능 정보'(Adverse Facts Available)를 적용한 사례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AFA가 적용된 기업 수는 2013년 이전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2014년 23개, 2016년 29개,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40개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AFA가 적용되지 않은 기업들의 평균 반덤핑 관세율은 20.16%였지만, 적용된 기업들의 평균은 108.03%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