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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대북제재에 "핵 억제력 강화"…도발 위협은 없어

<앵커>

유엔이 북한에 더 도발을 하면 석유 공급을 줄이겠다는 새 제재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 예상대로 북한이 크게 반발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말은 세게 해놓고 당분간은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유엔 결의안이 북한의 자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유 제품 수입을 최대 50만 배럴로 바짝 조이고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까지 설정한 이번 제재안이 전면적인 경제봉쇄와 같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외무성 대변인 성명) : 우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의 핵위협 공갈과 적대책동을 근원적으로 종식 시키기 위한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발 예고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내년 정세를 관망하면서 보다 신중히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기강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람들의 사상 정신상태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말단 간부들을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부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철저한 내부 단속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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