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천 건물주·관리인 '체포영장' 신청…강도 높은 조사

<앵커>

참사 나흘째,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노유진 기자, (네, 제천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건물주와 관리인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어제(23일)까지만 해도 건물주와 관리인을 피해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방금 전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두 명은 어제와 달리 병원이 아니라 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1층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져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또 건물 옥탑방 층이 일부 불법 증축된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부분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 작업을 벌인 관리인에게도 정확한 당시 상황을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앞서 발인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그곳 충북 제천에서는 성탄절 얘기 꺼내기가 조심스러울 거 같습니다. 노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제천은 오늘 하루 종일 비와 눈이 오락가락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날씨까지 안 좋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더군다나 오늘 희생자 대부분의 발인이 진행되면서 제천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 중에는 옷에 근조 리본을 달고 다니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합동분향소에도 조문객들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평소 같았다면 크리스마스 장식이 마련됐을 시청에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제천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준희, 현장진행 : 편찬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