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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인들에 감세법 거론하며 "훨씬 더 부유해질 것"

크리스마스 연휴를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인들에게 감세법안 시행으로 더 많은 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CBS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감세법안에 서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지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면서 "여러분 모두가 훨씬 더 부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 참석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런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 회원이 되려면 가입비 20만 달러(약 2억2천만 원), 연회비 1만4천 달러를 내야 하는 만큼 통상 기업인을 포함해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부유층이 참석했을 것으로 미 언론은 추정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 마블 코믹스의 아이작 펄머터 최고경영자, 화장품회사 에스티로더 창업주의 아들인 로널드 로더,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크리스 루디 사장 등 '키친 캐비닛'(미국 대통령·주지사 등의 사설 고문단 또는 브레인) 멤버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에서 37%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세법안에 서명했다.

이는 31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이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입법 승리로 평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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