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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낸 녹원 스님 원적

대한불교조계종 제2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직지사 조실 녹원 대종사가 세수 90세, 법랍 77세로 어제(23일) 오후 6시 40분쯤 김천 직지사에서 원적했습니다.

1928년 경남 합천군에서 출생한 녹원 스님은 13세가 되던 1940년 직지사로 출가해 이듬해 탄옹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고, 1946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암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습니다.

1946년 직지사 강원을 졸업하고 그해 겨울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에서 안거를 시작해 1955년까지 보문사 보문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등지에서 수행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거쳐 1984년부터 3년동안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습니다.

1985년에는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아 네 차례 연임했고, 1997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이 됐습니다.

2007년에는 직지사 조실로 추대돼 후학을 지도해왔습니다.

스님은 불교와 교육의 발전, 한일 불교 교류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3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봉행되며, 분향소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에 있는 직지사 설법전에 마련됐습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직지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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