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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성탄절 테러 경계에 군경 10만명 투입

프랑스 정부가 성탄절을 맞아 군인과 경찰 병력 10만 명을 특별 테러경계에 투입한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프랑스는 24∼25일 이틀간 전국 도심 광장, 백화점 등 다중 밀집지역에 경찰 5만4천 명, 헌병대(국방부 소속이지만 평시에는 경찰기능 수행) 3만6천 명, 군인 7천 명 등 총 9만7천 명의 군경을 성탄 특별 경계임무에 배속했다.

프랑스의 성탄절 경비를 위한 군·경 투입 규모는 작년보다 6천 명이 늘었다.

수도이자 유럽 최고 관광도시인 파리에서는 특히 노트르담대성당의 테러경계가 특히 강화된다.

파리 경찰은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25일 오후 9시까지 노트르담대성당을 주위로 특별 경계지역을 설정하고 이 경계선 안쪽에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보안 검문을 시행한다.

노트르담대성당은 연평균 1천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파리의 대표 명소다.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성탄절은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맞게 됐다"면서 "프랑스 국민과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은 정부의 절대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5년부터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배후로 한 각종 테러로 총 241명의 인명이 희생됐다.

프랑스 정부는 2015년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연쇄 테러 발생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이를 최근까지 연장해오다 11월 1일부로 종료했다.

대신 프랑스는 경찰의 대테러 수사·첩보 기능을 대폭 강화한 테러방지법을 발효해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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