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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배구 인생 마침표 아냐"…내달부터 고문 역할

<앵커>

한국 배구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는데요, 아직 마침표를 찍을 때는 아니라며 새로운 배구 인생을 기약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62살인 신치용 단장은 이번 달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팀의 고문 역할을 맡습니다.

1995년 창단 때부터 20년 동안 감독으로 지난 2년간은 단장으로 무려 22년간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만큼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신치용/삼성화재 배구단 단장 : 시즌 중에 이렇게 물러나게 돼 좀 아쉬운 것도 있고, 1위를 하고 있을 때 물러나게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고….]

실업배구 77연승 대기록과 프로배구 7년 연속 우승 신화의 중심에는 명장 신치용이 있었습니다.

[영원한 승자는 절대 없다. 단 한 번도 '우승했으니까 좀 느긋하게 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숱한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으로 신 단장은 '팀웍'을 꼽았습니다.

[팀워크보다 좋은 전술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어도 팀워크가 나쁘면 안 되고, 훈련, 열정, 헌신, 희생 이게 없으면 좋은 팀워크가 나오질 않습니다.]

비록 현장을 떠나지만 영원한 배구인 신치용에게는 마침표가 아닌 쉼표일 뿐입니다.

[마침표 찍을 나이는 아니잖아요. 아직은 내가 할 열정이 남아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프로배구나 한국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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